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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수축제·스테로이드 병용, 만성 코막힘 개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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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JAMA Otolaryngology–Head & Neck Surgery'에 발표한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옥시메타졸린과 부데소니드 복합 비강분무제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
옥시메타졸린은 비점막 혈관을 수축시켜 코막힘을 빠르게 완화하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오히려 코막힘이 악화되는 약물성 비염이 발생할 수 있다.
연구진은 기존 비강 스테로이드 치료에 실패한 만성 비폐색 성인 60명을 대상으로 이중눈가림 무작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참가자 31명에게는 옥시메타졸린·부데소니드 복합제를, 29명에게는 부데소니드 단독제를 하루 두 차례씩 4주간 투여했다. 이후 3주 동안 옥시메타졸린을 단계적으로 중단하며 증상 변화를 관찰했다.
4주 후 최소 중등도 이상의 증상 개선을 보인 환자는 복합제군 83%(24명), 단독제군 36%(10명)로 나타났다. 두 군의 치료 반응률 차이는 47%포인트였다.
코막힘 증상 점수 역시 치료 2주 후 복합제군에서 69% 감소해 단독제군의 41%보다 개선 폭이 컸다.
4주 후에는 복합제군에서 코막힘 점수가 76% 감소한 반면, 단독제군에서는 46% 감소했다.
특히 복합제를 사용한 환자에서는 4주간의 치료 기간에 반동성 코막힘을 의심할 만한 증상 악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후 옥시메타졸린을 감량하고 중단하는 과정에서도 모든 환자가 큰 어려움 없이 약물을 중단했다.
연구진은 스테로이드의 항염증 효과가 혈관수축제의 장기 사용에 따른 반동성 비점막 부종을 억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단일 의료기관에서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관찰기간도 7주에 불과했다.
따라서 수개월 이상 장기 사용했을 때에도 약물성 비염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 없다.
연구진은 기존 비강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만성 코막힘 환자에서 두 약물의 병용이 새로운 치료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