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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동 온수관 파열, 행인 구멍 빠져 전신 화상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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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마곡동에서 온수관이 터지며 생긴 구멍에 행인이 빠져 크게 다쳤다. 40대 남성 A 씨는 전신의 60%에 2~3도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7일 소방당국과 강서구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8분께 마곡동 아파트단지 인근 도로에 매설된 열수송관이 파열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시께 현장에서 화상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구급차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 연합뉴스

A 씨는 길을 지나다 파열로 생긴 구멍에 빠졌다. 주변에 있던 작업자들이 A 씨를 빼냈고 구급대는 그를 화상 전문 병원으로 옮겼다.

해당 구멍은 사고 약 5시간 전 열수송관이 파열되면서 발생했다. A 씨는 관에서 터져 나온 섭씨 100도 이상의 뜨거운 물에 그대로 노출됐다. 현재 위중한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현장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를 보면 온수관 복구 작업은 통제선 말고는 일반인의 접근을 제한하는 구조물 없이 이뤄졌다. A 씨는 별도의 제지 없이 위험 구역까지 들어갔다. 새벽 시간대여서 발 바로 앞에 땅이 꺼져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성인 키 높이의 안전 펜스가 세워졌다.

경찰은 복구 작업 과정에서 안전 통제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 작업자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에너지공사 직원 1명도 현장을 확인하다 뜨거운 물이 고인 웅덩이를 밟아 화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도로 곳곳에서는 수증기가 솟아올랐다.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신호등 1개가 쓰러져 파손됐다. 인근 약 9000세대에는 온수와 난방 공급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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