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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가 직원에게 배운다”…김홍열 청양군수, 공직사회 소통의 틀 깼다
투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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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 청양군이 공직사회의 오랜 수직적 조직문화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군수가 먼저 젊은 직원들에게 배우고, 저연차 공무원들이 조직문화 변화의 주체로 나서는 파격적인 소통 실험을 통해 세대 간 벽 허물기에 나섰다.

청양군은 지난 4일 김홍열 청양군수와 기획감사실 저연차 직원 4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대 간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히기 위한 '거꾸로 멘토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의 상하 관계를 뒤집어 간부 공무원이 멘티가 되고 저연차 직원이 멘토가 되는 역발상 소통 방식이다.

젊은 세대의 문화와 관심사를 간부 공무원이 직접 경험하고 배우면서 서로의 생각과 가치관을 이해하고, 보다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이번 활동은 군수가 직접 젊은 직원들의 일상과 문화를 체험하며 소통의 문턱을 낮췄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 군수와 직원들은 핸드메이드 모루꽃 만들기 공방 체험에 참여해 젊은 세대의 취미와 감성을 공유했다.

이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왁뿌볼 부수기 체험 등을 함께하며 업무 현장에서 나누기 어려웠던 개인적인 생각과 조직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눴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 행사를 넘어 공직사회 내부의 소통 방식을 바꾸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공직사회는 직급과 연차를 중심으로 한 업무 체계가 강조되면서 세대 간 가치관과 조직문화의 차이를 좁히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급변하는 행정환경 속에서 창의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젊은 직원들의 새로운 시각과 현장 목소리를 조직 운영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청양군의 '거꾸로 멘토링'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간부 공무원이 먼저 배우고, 저연차 직원이 주도적으로 의견을 전달하는 새로운 소통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특히 저연차 직원들에게는 조직의 최고 책임자와 격의 없이 소통하고 프로그램을 주도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수동적인 조직 구성원에서 벗어나 조직문화 개선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김홍열 청양군수는 “직원들과 함께 MZ세대의 문화를 경험해보니 참신하고 새로운 시간이었다”며 “세대마다 생활방식이 다를 수 있음을 이해하고 서로 존중하며 효율적으로 일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양군은 이번 소통 프로그램과 함께 '정확하자(Perfect)·줄이자(Reduce)·공유하자(Open)'를 핵심 가치로 하는 '행정PRO+(플러스)' 운동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업무는 줄이고 핵심 업무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부서와 직급 간 정보 공유를 활성화해 창의적이고 수평적인 행정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공직사회의 경쟁력은 조직의 규모나 직급의 높낮이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서로 다른 세대의 경험과 생각을 존중하고, 현장의 목소리가 실제 행정에 반영될 때 조직의 변화와 혁신도 가능하다.

김홍열 군수의 이번 '거꾸로 멘토링'이 일회성 체험을 넘어 청양군 공직사회 전반에 소통과 존중의 문화를 확산시키고, 군민이 체감하는 행정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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