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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글로벌 디스플레이 패권 전쟁 승부수…박수현 “대한민국 AI 수도 도약”
투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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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이 대한민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 패권을 결정할 승부수를 던졌다.

중국의 거센 추격으로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주도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충남도가 3688억 원 규모의 국가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기반을 확보하면서 세계 첨단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67조 원 규모 투자계획과 연계한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 거점이 아산에 들어서게 되면서 충남이 대한민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기술혁신과 미래 성장동력을 이끄는 핵심 지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지난 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구축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타 통과는 충남이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국가적 연구개발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업은 2027년부터 2033년까지 7년간 총 3688억 7000만 원을 투입해 아산 탕정테크노산업단지에 연면적 8000㎡ 규모의 첨단 디스플레이 연구원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연구원에는 연구동과 클린룸동, 유틸리티동 등이 들어서며,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초고해상도·초고색재현 OLED, 차세대 무기발광(iLED) 등 미래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게 된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한 연구시설 확충이 아니라 기술 기획부터 연구개발, 실증, 지식재산권 확보, 민간 기술이전, 기업 지원까지 연결하는 전주기 국가 연구개발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데 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차세대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연구 성과가 실제 산업 현장과 제품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박 지사는 이번 사업의 전략적 의미를 강조하며 "인공지능 기반의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는 물론, 꿈의 디스플레이라 불리는 차세대 무기발광(iLED) 등 독보적인 원천 기술을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되는 것"이라며 "이는 한국 기업이 글로벌 디스플레이 전쟁에서 중국을 완벽하게 따돌리고 초격차 기술을 선점할 주춧돌"이라고 밝혔다.

실제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은 한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 기업의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은 2012년 48.4%에 달했지만, 중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와 정부 지원, 거대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2025년에는 중국이 53.4%, 한국이 31.7%를 기록했다.

OLED 시장에서도 중국의 추격은 거세다. 2025년 기준 한국의 점유율은 68.7%로 여전히 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 역시 31.2%까지 성장하며 기술 격차를 좁히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원천기술을 선점하지 못하면 한국이 오랫동안 유지해 온 기술 경쟁력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충남도가 이번 국가연구플랫폼 구축에 공을 들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존 OLED 경쟁력을 지키는 동시에 차세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와 AI 기반 첨단 기술을 선점해 미래 시장의 주도권까지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아산 탕정은 삼성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가 집적된 지역이라는 점에서 최적의 연구개발 거점으로 평가된다.

충남도는 삼성디스플레이의 67조 원 규모 투자계획과 이번 국가연구플랫폼 구축사업을 연계해 연구개발과 생산, 소재·부품·장비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글로벌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디스플레이 산업을 넘어 반도체와 소재, 광학 등 연관 산업 전반의 기술 고도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실제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을 그대로 재현하는 디지털 가상 실험실을 구축하고, 산·학·연 협력 연구와 국제 공동연구를 확대해 국가 디스플레이 연구개발의 핵심 허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일자리 1만 2000여 명 창출과 7709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 2176억 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단순한 연구시설 조성을 넘어 지역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충남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삼성디스플레이의 67조 원 규모 투자계획과 연계해 지역 투자 기반을 강화하고, 첨단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을 집중 육성해 충남을 글로벌 기술혁신 거점이자 대한민국 인공지능 수도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예타 통과는 충남이 기존 디스플레이 생산 중심지에서 벗어나 미래 원천기술을 연구하고 세계 시장의 기술 표준을 선도하는 첨단산업 혁신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대한민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초격차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이제 연구개발 성과를 실제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실행력이 중요하다.

아산에서 시작될 3688억 원 규모의 국가연구플랫폼이 삼성디스플레이의 대규모 투자와 맞물려 글로벌 기술혁신의 중심축으로 성장하고, 충남을 대한민국 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시키는 결정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국내외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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