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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안먹으면 일상이 재미가 없어요
제가 술자리도 술도 사람도 좋아하는 편인데
이게 점점 알콜 의존증? 이 되는거같아요..
제가 이상한건지 아니면 술 좋아하는 사람은 다 이런건지..
우선 평일엔 오후3~4시쯤만 되면 술이 먹고 싶어져요..
그럼 동네 친구들 불러서 술 먹거나 아니면 퇴근하고 혼맥이라도 하고
이게 술자리 분위기는 둘째치고 그 술 맛이랑 취기때문에 더 마시는거같아요
뭐랄까 집에 혼자 있는데 심심할때 취기라도 있으면 덜 심심한 기분..?
친구들 만나서 취하면 그냥 더 신나고..
자기전에 알딸딸하면 그 상태서 푹 자고싶고..
평일엔 동네 친구 만나서 먹거나 혼맥하고 주말에는 기억이 안날정도로 마시는데
특별한 주사는 없는데 취하면 더 먹자 더 먹자가 주사라 술이 술을 부르는 상황
너무 무의미해서 안먹으려고 해도 안먹으면 또 재미가 없고 지루하고 우울해지네요
그렇다고 제가 제 할일 안하는건 아니거든요.. 출퇴근 잘하고 매일매일 2시간씩 헬스도 하는데
문제는 운동 가기전에 먹거나 갔다오고 먹는다는거죠
제일 친한 동네친구들도 다 저같은 부류라 이게 만나면 더 먹게 되고
그러다보면 또 자연스럽게 술안먹는 부류 친구들은 만나면 흥미가 덜해서 만남도 줄어들게 되더라구요
연애할땐 이정도 아니였는데 3개월전에 헤어지고 힘들어서 뭔가 회피한다는게
술을 먹게 되고 그게 습관이 되고 일상이 된거같아요
이게 옳지 않다는건 저 스스로도 너무 잘 인지하고 있는데
그냥 무조건 조금씩 줄이고 안먹는게 답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