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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임파시블 버거 시식해보았습니다

출시된지는 얼마 안됬는데 어떤맛일지 궁금하던차에 엊그제 쿠폰이 하나 들어왔는데 $7 Taste Test Bundle 이라고 해서 일반 와퍼와 임피시블와퍼 각각 하나씩 도합 두개를 $7에 주는 행사를 하더군요. 마침 지인과 같이 있다가 주문해서 반씩 나눠 먹으면서 맛 테스트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원래 가격은 제가 사는 동네 기준으로 오리지날 와퍼는 $4.29, 임파시블 와퍼는 $5.29 로 딱 $1 차이가 납니다.
반으로 갈라서 비교해보니 포장지만 다르고 일단 내용물은 똑같아보입니다.

지인은 오리지날 와퍼를 먼저 한입먹고 임파시블 와퍼를 먹었는데 바로 구분이 된다고 하더군요, 다만 먹다보니 임파시블 와퍼가 고기가 아니라는것을 잘 모를정도라고 했습니다.
저는 반대로 임파시블 와퍼를 먼저 맛을 봤는데 이게 정말 고기가 아니라고? 할 정도로 맛과 질감에서 구분을 못하겠더군요. 그리고나서 오리지날 와퍼를 먹어보니 그제서야 와퍼 특유의 그릴에 구운 고기향이 더 강하다는 걸 느꼈는데 만약 임파시블 와퍼만 따로 먹었다면, 그리고 모르고 먹었다면 그냥 오리지날 와퍼려니 하고 먹었을것 같습니다.
혹시 패티만 따로 먹어보면 차이가 더 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레터스와 토마토 그리고 마요네즈등 소스와 버무려져서 둔감한 제 혀로는 차이를 잘 모르겠더라구요.
여러해전에 콩으로 만든 햄버거라는 걸 어디선가 먹어봤었는데 그건 그냥 딱 먹어봐도 고기맛은 영 아닌 이상한 맛이었는데 이번 임파시블 와퍼는 그간의 기술의 발전 덕분인지 맛과 질감이 일취월장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맨위에 사진에서 보시듯이 콜레스테롤을 제외한 칼로리나, 지방등의 함량이 유의미하게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고 이게 전반적으로 영양학적으로 기존 와퍼에 비해 얼마나 더 좋은건지는 문외한이라 잘 모르겠지만 가격만 같다면 충분히 대체 가능할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한가지 궁금한것은 이 임파시블 와퍼의 타겟이 누구이냐하는 점인데요, 미국기준으로 거의 매일 점심을 햄버거로 때우는 사람들이 타겟은 아닐것 같구요. 이런 사람들은 굳이 $1 (크다면 크고 적다면 적은 돈이지만, 햄버거를 허구한날 먹는 사람들이 대체로 고소득층은 아니니까 사실 적은 금액이 아니죠) 더내고 영양가 따져가면서 임파시블 와퍼를 먹을것 같진 않구요, Vegan의 경우에도 여기 “까다로운” Vegan들은 같은 그릴에서 같은 조리기구들을 사용해서 일반 고기패티와 같이 구운 것을 먹을거 같진 않고, 마요네즈나 치즈같은 (물론 선택이지만) 유제품도 들어있다는 점도 문제일거 같아 호응을 받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이상 임파시블 와퍼의 간단 시식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