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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스트링스, 코드베인과는 모든 면에서 다르다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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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이토벌군 대원들은 서로 초뇌능력을 공유하는 ‘스트러글 암즈 시스템(Struggle Arms System, 일명 SAS)’으로 전투력을 극대화한다. 게임 도입부에 주인공을 비롯한 괴이토벌군 신입대원들의 SAS 적성 테스트 장면이 나오는데, 등에 붉은색 선이 연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게임 제목이 스칼렛 스트링스, 아시아 문화권에서 ‘인연’을 상징하는 ‘붉은색 실’이라는 점에서 이 부분이 스토리상 상당히 중요한 키워드일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남녀 주인공은 모두 ‘염력’을 쓰지만 사용하는 무기는 다르다. 남자 주인공 유이토 스메라기가 긴 칼을 든 근접전 캐릭터라면, 여자 주인공 카사네 랜들은 여러 수리검을 던지는 원거리 공격 캐릭터다. 기자가 미디어 체험회 당시 선택했던 캐릭터는 카사네 랜들인데, 화려한 수리검 운용과 함께 점프 공격 시 섬머솔트킥을 비롯한 발차기 기술을 쓰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두 캐릭터 공통 초뇌능력 ‘염력’은 주변 오브젝트를 적에게 집어 던질 수 있는 능력이다. 택시, 버스 같은 차량부터 쓰레기통, 사다리, 건축자재 등 크고 작은 물건을 던져 적에게 대미지를 입힐 수 있다. 버튼 입력 시 곧바로 액션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시간(오브젝트 크기에 따라 다르다) 누르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한가지 유의할 점은 캐릭터가 적에게 공격을 받아 다운을 당했을 때 움직이지 못하는 시간이 다소 길다는 점이다. ‘맞으면서 때린다’고 생각하면 경쾌한 액션은커녕 ‘눕방’을 찍게 된다. 다만, 이 부분은 스킬 트리 ‘브레인 맵’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 적 공격을 피하면서 연타를 이어나갈 수 있을 만큼 컨트롤에 자신이 있다면 다운됐을 때 빠르게 일어날 수 있는 스킬을 배우는 것을 미뤄도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서둘러 습득해야 한다. 이처럼 브레인 맵을 활용해 유저 플레이 스타일이나 상황에 맞게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는 것도 스칼렛 스트링스의 즐거움 중 하나다.
마지막으로 앞서 언급했던 SAS를 통한 동료 캐릭터 초뇌능력 활용도 전투에 포함된다. 카사네 랜들 루트 초반에 주인공에게 라이벌 의식을 표출하는 ‘시덴 리터’가 파티에 합류하는데, 그는 전기를 방출하는 ‘방전’ 능력자다. SAS를 사용하면 카사네 랜들 공격에 전류가 흘러 적에게 한층 더 강력한 대미지를 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