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작업실을 갖고 싶다/저자 제인 필드루이스/출판 북노마드/발매 2015.04.27.오롯이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내가 오롯이 '나'일 수 있는 공간의 작업실이 필요하다. 창작을 하기 위한 정신 상태에서 자신에게 중요한 것은 집중할 수 있는 '작은 은신처'이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롯이 스스로와 만나기 위해 오래 머물고 싶은 작업실을 만들어보라. 작업실이 된 공습 대피소, 창작 활동을 위한 계약 오두막, 유리 스튜디오, 런던의 정원 작업실, 바다 위의 작업실, 노래하는 오두막, 자연 그대로 현대식 통나무집, 정원 디자이너의 주말농장 오두막, 균형 잡힌 삶을 위한 화분 오두막, 나무 위의 오두막, 자급자족 트레일러, 서재 컨테이너, 가족들과 함께 지은 산꼭대기 오두막 등이 있다.버지니아는 일과에 따라 규칙적으로 집필했다. 아침 식사 뒤에 목욕하고 자기가 쓴 글을 소리 내어 읽은 다음, 정원으로 나가 작업실에서 세 시간 동안 작업을 했다.마찬가지로 하얗게 칠한 별채에는 수도원에 있을 법한 간소한 싱글 침대와 의자를 놓아, 아직 조각되지 않은 하얀 돌덩이들과 색조와 형태가 서로 잘 어울린다. 최근 흰색으로 통일하는 인테리어가 유행인데 이 작업실에는 백색 공간이 단조로워 보이거나 지루해 보이지 않는 효과를 얻는 방법이 담겨 있다. 백묵색이 넘쳐나지만 색조를 일률적이지 않게 했고, 하얗게 칠한 돌 벽, 매끄러운 거울, 소박한 널빤지 문 등으로 질감을 다양하게 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흰색 공간을 포근하고 기분 좋은 분위기로 만드는 방법이다.합판과 참나무로 내부를 단순하게 꾸민 작업실은 신중하게 설계하면 작더라도 기능적인 공간을 만들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사람들은 편안한 공간에서 비로소 행복을 느낀다. 이 작업실 내부에는 그런 행복을 선사하는 본보기가 되어줄 장치들이 가득하다. 붙박이 가구와 조명 설비, 심지어 문 손잡이와 세면기까지 르코르뷔지에에는 모든 것을 직접 디자인하려 했다. 그는 다양한 자원으로부터 실마리를 얻었는데, 이를테면 금속제 세면기는 인도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본 것이었다. 이는 우리들 또한 유행을 따르는 잡지에서 본 것을 그대로 모방하기보다는 작은 것으로부터 배우고 자기를 위한 공간을 활용하는 방법을 만들어가는 데 시간을 쏟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작업실에서는 재활용품, 골동품, 개인적으로 소중한 물건들과 기능적이고 실용적인 새 물건들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진다. 오래된 물건들에는 경험과 추억이 가득하며, 새로운 물건들에서는 새로운 이야기가 생겨난다. 작업실을 나만의 공간으로 꾸며 가면서 창작 활동에 몰입한다. 공부하는 자는 쉽게 늙지 않는다. 죽는 그 순간까지 발달시킬 수 있는 유일한 신체 기관이 '뇌'이다. 뇌의 활성화는 창작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때 이러진다. 삶이 별거 아니라는 걸 누구나가 다 알고 있다. 삶은 생활이며 현실이다. 오늘이 그저 바라다 보이는 삶일 뿐이다.《나도 작업실을 갖고 싶다(제일 필드루이스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