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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차 절반이라는데" 수소차 정확하게 따져보니 이렇습니다
오토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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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여기저기서 넥쏘를 띄워주는 기사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여기서도 연료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물론 수소차가 내연기관차에 비해 연료비가 저렴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외 불편한 점이 상당히 많다. 거기다가 넥쏘에서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를 매체에서 잘 다루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가 있다.
비교 차종은
비슷한 크기인 QM6
거리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먼저 내연기관인 QM6부터 연료비를 알아보자. 2.0 가솔린 모델의 도심연비는 사양에 따라 10.6~11.1km/L이지만 평균값인 10.85km/L로 두었고, 고속연비는 사양에 따라 13.1~13.5km/L이지만 평균값인 13.3km/L로 두었다. 가솔린 전국 평균 가격은 리터당 1,641원이다. 이를 토대로 계산해보면 4만 9,277원이 나왔다.
마지막으로 LPG 모델이다. 2.0 LPG 모델은 도심 연비가 사양에 다라 7.7~8.1km/L이지만 평균값인 7.9km/L으로 두었고, 고속연비는 10.1~10.2km/L이지만 평균값으로 10.15km/L으로 두었다. LPG 전국 평균 가격은 리터당 980원이다. 이를 토대로 계산해보면 3만 8,646원이다.
즉 넥쏘의 연료비는 가솔린보다 30%, 디젤보다 15%, LPG보다 10% 덜 든다는 계산이 나온다. 가솔린은 물론 LPG보다도 경제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차는 모델에 따라
수소차보다 경제적인 경우도 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함께 인기가 많다는 K8 하이브리드의 연료비를 계산해보았다. 도심연비는 사양에 따라 16.9~18.2km/L이지만 평균값인 17.55km/L으로 두고, 고속연비는 사양에 따라 16.6~17.7km/L이지만 평균값인 17.55km/L으로 두었다. 그 결과 3만 7,858원이 나왔다.
즉 하이브리드차와 수소차의 비교는 모델에 따라 수소차보다 경제적인 경우도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공차중량이 무거워서인지 넥쏘가 훨씬 경제적인 것으로 나왔지만 K8은 넥쏘와 연료비 차이가 불과 3천 원 정도로 줄어들더니,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오히려 넥쏘보다 2천 원 정도 덜 나왔다. 그래도 대부분의 경우 넥쏘가 더 경제적이긴 하다.
충전소가 많지 않아
전기차보다도 불편하다
전기차의 경우 요즘에는 아파트 내 주차장에 충전소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그렇지 않더라도 가까운 마트나 관공서, 그 외 공공장소를 찾아가면 충전할 수 있는 등 그나마 접근성이 많이 개선되었지만 수소충전소는 아직까지 접근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당장 국내의 큰 도시 두 곳만 봐도 상황이 이렇다 그렇다 보니 수소차 구매자들이 충전하는데 상당히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하며, 일부는 수소차 구매를 후회하는 반면, 다시 내연기관차로 돌아가는 구매자도 있었다.
굵직한 결함도
두 차례 나왔다
정확하게는 고장안전대책 로직 구성이 미흡해 브레이크 페달 무거움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동일한 브레이크 시스템을 활용하는 넥쏘 역시 리콜을 실시했다. 그동안 판매되었던 넥쏘 1만 139대 전량 리콜 대상이 되었다.
한 언론사에서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절반이 해당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하기도 있어 꽤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었다. 한 차주는 이른 문제가 생기면 뒤차도 같이 브레이크를 밟아야 되는 상황이라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넥쏘에 대해
혹평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그 외 뉴욕타임스는 수소의 생산 방식이 친환경적이지 않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차는 괜찮지만 수소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나와 친환경성이 떨어진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영국 광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배출가스는 없지만 브레이크나 타이어가 마모되면서 미세먼지를 배출한다는 이유로 위와 같은 표현 사용을 금지하는 명령을 받았다. 현재 현대차 영국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넥쏘에 대해 공기 중 불순물 제거한다는 표현은 사라지고 배출가스가 없다는 것과 효율성이 좋다는 것 위주로 홍보를 하고 있다.
굳이 수소차로
넘어갈 필요는 없어 보인다
그렇다 보니 사실상 지금 수소차 타는 사람들은 베타테스터라는 말을 듣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단순히 보조금 많이 주고 연료비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수소차로 넘어갈 필요는 없어 보인다. 스트레스를 받으며 수소차를 운전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조금 더 기술이 발전하고 인프라도 많이 구축되면 그때 고민해도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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