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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없어서 못 팔더니...소형 SUV 판매량이 갑자기 줄어든 이유
오토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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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흥미로운 소식이 들려온다. 작년 준중형 SUV 시장과 소형 SUV 시장 사이에 묘한 기류가 포착됐다는 것. 2021년은 국산 준중형 SUV의 약진이 돋보이는 반면, 소형 SUV 시장에는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던 해였다. 오늘은 소형 SUV 시장의 판매량과 판매 부진의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역시 SUV”
선방했던 지난해
하지만, 그중에서도 나름 선방한 시장이 있었으니, 많은 독자가 예상했듯 SUV 시장이 그 주인공이다. 2021년 SUV 시장 전체 판매량은 65만 1,691대다. 2019년과 비교했을 때 7.3% 감소하긴 했지만, 작년 상황을 감안했을 때는 개중에 선방했다고 표현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준중형 SUV 시장
판매량 호황을 맞았다
그렇다면, 준중형 SUV가 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뭇 전문가는 그 이유로 투싼과 스포티지를 꼽는다. 투싼은 2020년 12월 신차 출시 이후 아직까지 뜨거운 인기를 누리며 33.8%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에 풀체인지로 돌아온 스포티지 역시 풀체인지를 기점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실제로 스포티지의 작년 하반기 월평균 판매량은 5,546대로, 상반기 1,081대의 5배를 넘는다.
소형 SUV 시장엔
먹구름이 끼었다
주요 모델을 기준으로 판매량을 좀 더 자세히 보자면, 셀토스 4만 90대, 트레일블레이저 1만 8,286대, 티볼리 1만 6,535대, XM3 1만 6,535대, 베뉴 1만 3,496대다. 현대차 코나의 경우 1만 2,244대를 기록하며 6위에 그쳤다.
2020년에는 그래도
나름 잘 팔렸다
2021년 판매량과 마찬가지로 주요 모델을 기준으로 살펴보겠다. 셀토스는 4만 9,481대, XM3는 3만 4,091대, 코나는 3만 1,902대, 티볼리는 2만 3,452대, 트레일블레이저는 2만 887대가 팔렸다. 당시에는 베뉴가 1만 7,726대 팔리며 6위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2021년도보다 판매량이 많이 올라있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겠다.
소형 SUV 왜 이렇게
판매량이 급감한 걸까?
대다수 소비자는 그 이유를 ‘가격’과 ‘차체 크기’에서 찾는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차박이 대세가 된 지금, 소형 SUV로 차박을 온전히 즐기기엔 무리가 있다. 그런데 준중형 SUV로 고개를 돌리니, 옵션과 트림을 잘 선택하면 비슷한 가격에 더 큰 차체를 갖춘 준중형 SUV를 살 수 있지 않은가? 소비자 입장에선 준중형 SUV를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
셀토스와 스포티지로
비교해 보니...
여기서 우리는 2WD를 산다고 가정해 보자. 그렇다면 셀토스는 트림에 따라 1,944만 원에서 2,562만 원의 가격대가 형성된다. 셀토스 중 가장 인기가 많은 2WD 시그니처 트림은 2,489만 원이다. 여기에 드라이브 와이즈, 10.25인치 내비게이션 등 옵션을 추가하면 약 200만 원이 더해진다.
게다가 스포티지는 최근에 풀체인지까지 마쳤다. 또 자세히 보니 연비도 셀토스 시그니처가 11.8km/l, 스포티지 프레스티지가 12.5km/l로, 스포티지가 낫다. 이런 상황에서 스포티지 대신 셀토스를 선택할 이가 얼마나 될까?
또한, “3년째 소형 SUV 타고 있습니다. 그냥 중형 타세요”라며 직접 소형 SUV 차주가 남긴 댓글 반응까지 살펴볼 수 있었다. 다만, 최근 니로 풀체인지가 공개되며 소형 SUV 시장에도 햇살이 비치지 않을까,라는 전망은 나오는 상황이다. 과연 신형 니로가 소형 SUV 시장의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