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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ㅊㅊ] 우마무스메가 취향이라면, 모바일 육성게임 4선


2. 천년의 소녀
우마무스메를 보고 '프린세스 메이커 수확제 버전 하는 것 같다'고 말하시는 분도 계신데요, 특정 대회를 목표로 한 육성 시뮬레이션 요소 때문일 겁니다. 천년의 소녀 역시 프린세스 메이커와 닮은 인디게임으로 널리 알려진 게임인데요, 실제로 왕국체전 같은 대회를 목표로 키우다 보면 내가 동생을 키우고 있는 건지, 우마무스메를 키우고 있는 건지 살짝 헷갈립니다.
참고로 이 게임은 우마무스메보다는 프린세스 메이커에 더 가깝습니다. 열심히 키운 동생 군단을 결성해 PvP를 한다던가 랭킹전을 한다던가 하는 요소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천천히 즐기며 할 수 있고, 50가지가 넘는 엔딩을 하나하나 감상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흐뭇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점 등은 확실히 육성 시뮬레이션의 왕도 같은 느낌입니다.

3. 퀸즈 아이돌
오늘 추천작 중 분위기상으로는 가장 우마무스메와 닮은 게임, 퀸즈 아이돌입니다. 이 게임은 러브 아이돌 주식회사의 후속작으로, 우마무스메에서 경마를 빼고 아이돌만 강조한 형태입니다. 비슷한 장르인 러브 라이브나 아이돌 마스터와 비슷하면서도, 심즈 같은 꾸미기 요소와 K-pop 노래와 안무로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사실 처음엔 실제 아이돌 그룹 에이프릴의 음원과 안무를 메인으로 제작했는데, 하필이면 해당 그룹이 영 좋지 않은 사건을 일으키며 해체되는 바람에 맘고생이 꽤 심했던 게임이죠.
한 가지 문제는 게임 분위기가 조금 처져 있다는 점입니다. 작년 7월 출시됐으니 대략 1년이 조금 넘었은 시점인데, 작년 말 업데이트를 제외하면 올해 들어 콘텐츠가 전혀 추가되지 않고 있어 팬들의 아쉬움이 큰 상태입니다. 그렇다 해도 우마무스메 등을 하며 서브로 돌리기엔 나름 괜찮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