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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출신 트로트 가수 정수빈, 심금울린 '섬마을 선생님'
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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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방송된 KBS1 '가요무대'에서는 국악인 출신 트로트 가수 정수빈이 불러 다시한번 시청자들을 찡하게 했다. 무엇보다 부드럽게 귓가에 스며드는 그의 주옥같은 목소리가 빛을 발했다.
노래는 '해당화 피고지는 섬마을에/ 철새따라 찾아온 총각선생님/ 열아홉살 섬색시가 순정을 바쳐/ 사랑한 그이름은 총각선생님~'으로 이어지는 가사에 짝사랑하는 선생님에게 떠나지 말아 달라는 마음을 간절하게 담고 있다.
2009년 춘원 이광수의 소설속에 등장하는 시를 가삿말로 쓴 '당달구야'로 데뷔한 이후 '어머니의 굳은살', '좋은님', '늦기전에', '여러분 편안한가요', '고장난 사랑' 등을 부르며 활동했다.
코로나 시기에도 꾸준히 방송 활동을 해오고 있는 그는 "2년전 코로나로 부득이 취소돼 마음이 아팠는데 올해는 더 잘 준비해 오래 기다려온 팬분들과 꼭 단독음악회를 갖고 싶다"고 밝혔다.
건강상의 이유로 공백기를 가진 뒤 '꽃비'(김연경 작사 한승훈 작곡)를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중요무형문화재 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그는 국악인 출신답게 민요풍의 애절한 보이스 색깔을 장착한 정통트로트를 고수하고 있다.
ee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