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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7년 만에 중앙통합방위회의 주재…"文 정부, '가짜 평화'에 기대"
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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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이 한 차례도 이 회의를 주재하지 않았고, 회의 규모도 축소됐지만, 이제부터는 윤 대통령이 직접 통합방위를 책임져 국민의 '안보 불안감'이 해소됐을 것이라는 기대에서 나온 발언으로 풀이된다.
실제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 모두 발언에서 "중앙통합방위회의는 지난 정부에서 회의 규모가 축소되고, '가짜 평화'에 기대서 민·관·군·경의 통합 훈련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했다"며 "이에 모든 국가방위 전력을 하나로 묶고, 국가를 방위하기 위한 범국민적 총력전 수행체제 또한 약화된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매년 초에 제가 직접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 이후 7년 만에 대통령이 주재한 이 회의와 관련해 이 대변인은 "핵·미사일, 무인기·사이버 공격 등 점증하는 북한의 위협 속에서 18개 정부부처 장관 전원과 17개 광역 단체장 그리고 민·관·군·경의 주요 직위자들이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켜낸다는 의지와 태도를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회의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통합대비태세 보고에 이어 북핵, WMD(Weapon of Mass Destruction, 대량살상무기), 미사일, 테러, 사이버공격 등 북한의 다양한 위협에 대비한 유관기관, 지자체, 전문가들의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토론을 경청한 후 "과거의 안보는 '군은 싸우고 민은 지원한다'의 개념이었지만, 현재는 전후방이 따로 없다"며 "결국 총력안보가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군·경을 비롯해 오늘 참여한 기관과 지자체가 대량살상무기,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상황에 대응한 내실 있는 훈련을 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가스·유류·원전 등 에너지 관련 시설이 국가안보에 있어 최우선적인 보안시설로 다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확고한 안보태세 구축 지시에 더해 "안전관리 분야도 정부 주도의 시장 조성과 육성을 통해 국민 보호와 경제적 가치 창출을 같이 이룰 수 있다"며 "안전관리 분야의 시장화, 산업화에도 관심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회의에 이어 오찬에서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 이종섭 국방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오세훈 서울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및 더불어민주당 출신 김영록 전남지사 등과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가 먼저 포도 음료로 건배 제의를 하며 '총력안보, 통합안보'를 선창했고, 참석자들은 '파이팅'을 외치며 화답했다. 이어서 시도지사협의회장인 이철우 경북지사가 '자유평화'로 건배를 제의했고, 참석자 전원은 '통합방위'를 후창하며 철저한 안보태세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