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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중차대한 시기 막중한 책임감 느껴"
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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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이 3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을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이 30일 "중차대한 시기 안보실장이라는 자리를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지난 11개월 동안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인 '글로벌 중추국가' 건설을 위해서 주춧돌을 잘 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그 주춧돌 위에 좋은 내용으로 집을 지어서 윤석열 정부 국정 목표를 완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임무라 생각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안보실을 포함한 통실 전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원팀으로 노력해 나가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저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조 안보실장은 전날 김성한 전 안보실장이 사퇴한 직후 신임 안보실장으로 내정됐다. 주미 대사로 재외공관장 회의차 입국한 조 안보실장은 30일부터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해 인수인계를 받고 곧바로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이 3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을 찾아 출입기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임명장 수여식은 이날 오후 4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 안보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4월 말 미국 국빈 방문, 5월 일본 G7 정상회의 참석 등 중요한 외교 일정을 총괄하는 한편 대북 문제 등 안보 현안도 동시에 챙기게 됐다.

한편 조 안보실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제14회 외무고시에 합격한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 외교통상부 북미 국장, 아일랜드·호주 대사,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박근혜 정부 시절 외교부 1차관과 국가안보실 1차장을 지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선 미래한국당(현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당선돼 의정 활동을 하다가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주미 대사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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