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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부부 美 국빈 방문 중 '블랙핑크·레이디가가' 공연설에 "없다"
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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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31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4월 말 미국 국빈 방문 중 미국 측이 블랙핑크·레이디 가가의 공연을 제안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언론에 보도되는 공연은 대통령의 방미 행사 일정에 없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4월 말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 등 외교·안보 핵심 라인이 교체된 것과 관련해 미국 측이 제안한 블랙핑크·레이디 가가 만찬 공연에 대한 보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정치권에서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31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공연은 대통령의 방미 행사 일정에 없다"고 밝혔다.

이는 중요한 외교 일정을 앞두고 전례가 없는 외교안보 핵심 라인에 대한 교체가 단행된 것에 대한 대통령실의 부족한 해명에 여러 설들이 제기되면서 잡음이 생기는 현 상황을 수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실장 사퇴 이유가 미국 측에서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의 협연을 제안했는데 이를 외교안보 라인에서 수차례 누락했기 때문이라는 언론 보도가 이어졌는데 이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부탁드린다. 또한 야당에선 대통령실 내부의 권력 다툼 설 등 여러 의혹을 제기하는데 명확한 해명을 부탁드린다'는 질문에 "이번 인사와 관련해서 디테일이라든지 어떤 사건이라든지 그런 측면에서도 볼 수도 있겠지만, 좀 더 큰 흐름에서 볼 필요도 있을 것 같다"며 "김 실장은 교수 출신으로서 윤석열 정부가 들어설 때 한미동맹 우선, 한미일 협력을 중시하는 외교 방향을 세웠다. 그 방향을 세워서 어느 정도 기틀을 잡았고, 이런 상황에서 한미동맹 강화, 한미일 협력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조금 더 외교적인 디테일을 가미하는 데는 학자 출신보다는 현장에서 외교 했던 경험이 있는 조태용 (신임) 안보실장이 더 적합할 수도 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런 흐름속에서 안보실장 자리에 변화가 왔다고 이해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하나하나의 사건과 관련해서도 여러분들 관심이 많은 건 알겠지만, 하나하나 사건으로 인해서 어떤 큰 인사가 나는 건 아니고, 제가 말씀드린 이런 큰 흐름에서 이런 변화가 왔다고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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