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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내수 진작·가뭄 점검' 위해 통영·순천 방문…총력 대응 지시
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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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31일 경남 통영 영운항에서 열린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오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내수 진작'을 위해 경남 통영 영운항에서 개최된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2011년 '어민의 날'(2016년 수산업·어촌 발전 기본법에 따라 '수산인의 날'로 변경)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이래 현직 대통령이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 직접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작년 수산물 수출액이 역대 최초로 30억 불을 넘었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애써 주신 우리 수산가족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리고, 여러분이 이룬 쾌거에 대해서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은 반도체'라 불리는 '김'을 비롯해서 '굴, 전복, 어묵' 등이 우리의 수출 전략 품목"이라며 "이런 전략 품목의 육성을 위해 수산인과 관계 부처가 '원팀'이 되어 앞으로도 세계 시장에서 우리 수산 식품의 위상을 높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남 통영 영운항에서 열린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또한 윤 대통령은 "수산업의 스마트화가 절실하다"며 "고도화된 디지털 기술의 적용은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수산업 분야의 청년 유입을 촉진할 것이다. 이는 수산업 분야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도 직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정부는 스마트 양식과 푸드테크 등 수산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를 위한 R&D(연구개발)를 적극 추진해 나아가는 한편 수산업의 민간 투자를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없애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어업인의 안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세계 최고 수준인 어업 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해서 우리 어업인들이 안심하고 조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선 후보 시절이었던 지난해 2월 19일 통영을 방문했던 추억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통영 중앙로에서 여러분께서 보내 주신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늘 잊지 않고 있다"며 "통영시민, 경남도민 여러분께 드린 약속, 잊지 않고 잘 챙기겠다. 특히 여러분께서 바라시는 한산대첩교 건설 역시 잘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1일 경남 통영 영운항에서 열린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서 수산인들의 염원을 담은 수산업 미래성장 약속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이순신 장군께서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함대 사령부가 위치했던 한산도가 바로 여러분이 보시는 저 앞에 있다"며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뛰고 또 뛰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 후 동행한 김건희 여사와 함께 대한민국 90만 수산인들의 9가지 염원을 담은 '수산업 미래성장 약속' 퍼포먼스에 참여했다. 일반인 참가자 8인이 △혁신 △활력 △첨단 △풍요 △미래 △성장 △안전 △세계의 염원이 적힌 물고기 모형을 LED 전광판에 넣으면 윤 대통령 부부가 마지막으로 '약속' 물고기를 넣으면서, 총 9마리의 물고기가 희망의 바다로 이동하는 디지털 퍼포먼스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 참석 후 전라남도 순천시에 위치한 주암조절지댐을 방문해 가뭄 상황을 점검하고, 가뭄에 총력 대응해 어떤 경우에도 지역주민과 산단에 물 공급이 끊기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1일 경남 통영 영운항에서 열린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현장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현재 가뭄 상황과 전망, 비상대책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김영록 전남도지사로부터 가뭄으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고충과 건의사항 등 지역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은 윤 대통령은 환경부와 관계부처에 "지역 간 댐과 하천의 물길을 연결해 시급한 지역에 우선 공급하고, 지하수 등 가용한 수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제한급수로 고통받는 섬 지역은 해수 담수화 선박 운용 등 비상 급수대책을 확충해 주민의 고통을 덜어드려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극한 가뭄과 홍수 등 기후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항구적인 기후위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과학적인 분석과 예측뿐 아니라, 신속한 진단과 과감한 조치를 늘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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