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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기만 혹은그르기만 한일은 없다
오늘 한모임의 공식적인 마지막 일정을 끝내고 컴백홈 하는길
점심에 시간좀 내주세요~
아는동생의 전화다
보니 오늘 아니면 내년이 될것같아
오케이 했다
차 정기점검 중이란다
시간이 어중간해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공원으로 갔다
하늘은 오늘도 맑고 쾌청하다
낮에는 완전 봄날이다
막간을 이용해 근육저축도 하고
유유자적 걸어 천변으로 향했다
반짝이는 윤슬하며 도심속
요런 공간은 완전땡큐다
돌다리도 건너보고
조위에 보이는 나무다리는
빨강머리앤이 다이아나를
만나러 갈때 저런다리를 건넜을까
상상하며 걷는데
이상한 풍경이 잡힌다
남녀둘이 쭈그려 앉아 무엇인가
하고있다
뭐여 이겨울에 나물캐는겨
그런겨?
초상권 관계로 사진은 생략...
가까이 가서보니 캣맘 아니 부부다
사료와 맑은 물을 그릇그릇담아
곳곳에 비치하고 있었다
매스컴에서도 여러번 다루고
주변지인중에도 캣맘이 있다
그릇이 매일 필요하단다
놓고 한쪽은 없애고가 이어진다
끝도없이 ,,,,
양쪽의견이 팽팽 하다
이쪽도 나무랄수없고 저쪽도맞다
허나 이추운겨울 이미 태어난 생명을
어찌하랴
풀기어려운 무거운 명제다
큰녀석 작은녀석이 하천을 사이좋게
공유한다
근데 나를 무시하나 가까이 가도
전혀 미동도 안한다
달려오지 말랬더니 그녀가
헐레벌떡 뛰어온다
죄송해요
늦지도 않았구먼
혼자 잘 놀고 있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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