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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반찬배달
살림이라고 시작한 지 30년이 넘건만
온전히 혼자 힘으로 김치를 담아 본 게
열손가락에 꼽을 정도라지요
(자갸~ 난 그냥 돈만 열심히 벌어 올게)

그 중에서도 물김치는 썩 좋아하지 않는데다
먹는 사람은 나 혼자이다보니
노력에 비해 효용성이 높지 않아
자연스레 손을 놓을 수 밖에...

어머니께 반찬배달을 시작하고부터는
목요일이 어찌나 빨리 돌아오는지요 ㅋㅋㅋ
메뉴가 항상 고민인데
울 어머니 물김치 좋아 하시더라 싶어
이번엔 나박물김치에 도전장을 내밀었지요
물김치 그까이거~ 간만 맞추면 뭐~
뭐든 쉽게 생각하는 김여사랍니다

네이방 검색 찬스에다
베트남에 손주 보러 가 있는 언니찬스도 사용하고

어찌저찌 요래조래~
하다보니 비주얼 그런대로 봐 줄만 하고

풋호박 하나 썰어 볶고
전자렌지로 계란찜 돌리고
압력솥으로 소갈비찜 휘리릭~기름 굳혀 걷어내고

일주일동안 드실 간식 조금 챙겨
울 어머니의 영원한 비타민(울 남편)과 함께 슝~
피드 숙제는 못 해도...
울 엄니 숙제는 꼭 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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