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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0820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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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풍경
어떤 이름-이기철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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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름을 부르면 마음속에 등불 켜진다그를 만나러 가는 길은 나지막하고 따뜻해서그만 거기 주저앉고 싶어진다애린이란 그런 것이다어떤 이름을 부르면 가슴이 저며온다흰 종이 위에 노랑나비를 앉히고맨발로 그를 찾아간다아무리 둘러보아도 그는 없다연모란 그런 것이다풀이라 부르면 풀물이. 불이라 부르면불꽃이,물이라 부르면 물결이 이는 이름이 있다부르면 옷소매가 젖는 이름이 있다사랑이란 그런 것이다어떤 이름을 부르면 별이 뜨고어떤 이 름을 부르면 풀밭 위를 바람이지나고은장도 같은 초저녁 별이 뜬다그리움이란 그런 것이다부를 이름 있어,가슴으로만 부
#자연풍경
나태주 -꽃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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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서가 아니다잘나서가 아니다많은 것을 가져서도 아니다다만 너이기 때문에내가 너이기 때문에보고 . 싶은 것이고사랑스러운 것이고안쓰러운 것이고끝내 가슴에 못이 되어 박히는 것이다이유는 없다있다면 오직 한가지네가 너라는 사실!네가 너이기 때문에소중한 것이고아름다운 것이고사랑스러운 것이가득한 것이다꽃이여, 오래 그렇게 있거라
#자연풍경
봄이 찾아온다오/권기일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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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찾아온다오사랑이 찾아온다오그대 손을 잡는 순간내 세상이 꽃이 되오차갑던 겨울 바람도그대 앞에 녹아내려햇살처럼 스며든 사랑내하루가 봄이 되네봄이 찾아온다오내 사랑이 피어나오그대와 함께 걷는 길에영원한 봄이 오오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네내마음에 봄이 오네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면내 마음 먼저 그대를 부르네노란 꽃길 걸어오듯내사랑도 다가오네겨울 같던 내 마음에도어느새 햇살이 비추어그대 미소 하나에세상이 다시 피어나네봄이 찾아온다오내가슴에 꽃이 피오그대라는 따뜻한 바람내마음에 불어오오
#자연풍경
3월 편지 / 조규옥
2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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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입니다떠나려던 겨울이며칠째 멈칫거리더니그예 눈인지 비인지 모를눈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그 눈물속에지난 겨울의 혹독한 추위와폭설속에 사라졌던 길들이 뚫리어사람과 사람에게로 가는 길이 열리면올 봄에는부드러운 꽃향기 가득한작은 꽃씨 하나 담겨있는편지 한통쯤 받았으면 좋겠습니다.비록 그 꽃씨가너무도 작고 초라하여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이름없는 들꽃씨라도따뜻한가슴을 지닌 사람으로 부터 보내오는까만 꽃씨 하나 들어있는그런 편지 한통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연풍경
3월에 꿈꾸는 사랑 / 이채
2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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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고그 꿈을 가꾸는 당신은여린 풀잎의 초록빛 가슴이지요소망의 꽃씨를 심어둔삶의 뜨락에기도의 숨결로 방긋 웃는 꽃망울하얀 언덕을 걸어햇빛촌 마을에 이르기까지당신이 참아낸인내의 눈물을 사랑해요고운 바람에게따스한 햇살에게아늑한 흙에게 감사해요희망의 길을 열어가는 당신에게도사랑한다는 말은마음의 꽃한 송이 피워내는일그향기로 서로를 보듬고 지켜주는 =일감사하다는 말은심연의 맑은 물소리그 고요한 떨림의 고백 같은 것행복의 뜰이활짝 핀 봄을 맞이할 때그때, 당신의 뜰로 놀러 갈게요아지랑이 옷 입고, 나비처럼 날아서..
#자연풍경
아궁이의 재를 끌어내다/ 문태준
2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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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함석집 귀퉁배기에는 늙은 고음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방고래에 불 들어가듯 고욤나무 한그루에 눈보라가 며칠째밀리며 밀리며 몰아치는 오후그녀는 없다,나는 그녀의 빈집에 홀로 들어선다물은 얼어 끊어지고,숯검댕이 아궁이는 쾡하다저 먼 나라에는 춥지 않은 그녀의 방이 있는지 모른다이제 그녀를 위해 나는 그녀의 집 아궁이의 재를 끌어낸다이 세상 저물 때 그녀는 바람벽처럼 서럽도록 추웠으므로그녀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은 식은 재를 끌어내 그녀가 불의 감각을 잊도록 하는 것저먼 나라에는 눈보라조차 메밀꽃처럼 따뜻한 그녀의 방이 있는지 모른다저
#자연풍경
첫사랑 /문태준
2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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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매가 하얀 초승달을 닮았던 사람내 광대뼈가 붉어져 볼 수 없네이지러지는 우물 속의 사람불에 구운 돌처럼보기만해도 홧홧해지던 사람그러나 내 마음이 수초 밭에방개처럼 감혀 이를 수 없네마늘졸처럼 깡마른 내 가슴에까만 제비의 노랫소리만 왕진 올 뿐뒤란으로 돌아앉은 장독대처럼내 사랑 쓸쓸한 빈 독에서 우네
#자연풍경
중심이라고 믿었던 게 어느날/ 문태준
2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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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자리 무논에 산그림자를 데리고 들어가는 물처럼한 사람이 그리운 날 있으니게눈처럼, 봄나무에 새순이 올라오는 것 같은 오후자목련을 넋 놓고 바라본다우리가 믿었던 중심은 사실 중심이 아니었을지도저 수많은 작고 여린 순들이 봄나무에게 중심이듯환약처럼 뭉친 것만이 중심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나의 그리움이 누구 하나를 그리워하는 그리움이 아닌지 모른다물빛처럼 평등한 옛날 얼굴들이 꽃나무를 보는 오후에나를 눈물나게 하는지도 모른다그믐밤 흙길을 혼자 걸어갈 때 어둠의 중심은 모두 평등하듯어느 하나의 물이 산그림자를 무논으로 끌고 들어갈수 없듯
#자연풍경
냉이꽃-이근배
2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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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매던 김밥의어머니가 흘린땀이 자라서 꽃이 된 것이너는 사상을 모른다어머니가 사상가의 아내가 되어서 잠 못 드는 평생이 것을 모른다 초가집이 살던 자리에는 내 유년에 날아오던 돌멩이만 남고황막하구나 울음으러도 다 채우지 못하는 내가 자란 마을에 피어난 너 여러운 풀은
#자연풍경
바람이 불니다-나태주
2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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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붙니다창문이 덜컹 댑니다어느 먼 땅에서 누군가또나를 생각하나 봅니다바람이 봅니다낙엽이 굴러갑니다어느먼 별에서 누군가 또나를 슬퍼하나 봅니다춥다는 것은내가 아직도숨쉬고 있다는 증거외롭다는 것은 앞으로도 내가혼자가 아닐 거라는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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